Exhibition/ableart (7)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길호 ⟪놀다길호⟫ 2017. 에이블아트센터. 수원 놀다길호 박길호 개인전 5.21-8.11, 2017 에이블아트센터 ⟪Farewell⟫ 2017. 플라즈마. 서울 Farewell 김선태, 박길호, 오승식, 최봄이 8.28-9.17, 2017 예술공간 플라즈마 ⟪SPECIAL BREEZE⟫ 2017. ASML. 화성 SPECIAL BREEZE 김소원, 김선태, 김영승, 명승, 오승식, 박길호, 이마로, 이호석, 이찬규, 최봄이 7.4-10.13, 2017 ASML KOREA 화성 본사 B동 1층 로비 ⟪SHYGIRL LOVES ABLEART⟫ 2017. 플레이노모어. 서울 SHYGIRL LOVES ABLEART 김선태, 김소원, 박길호, 오승식, 이마로, 이찬규, 최봄이 7.16-8.17, 2017 플레이노모어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3-4층 그와 나의 장애, 한수희 그와 나의 장애 부끄럽고 한심한 고백이지만, 나는 장애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는 어른으로 자랐다. 주변에 장애를 가진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도 없었다. 장애를 가진 이와 가까이 지낼 기회라곤 전무했다. 가끔 지하철 안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은 있다. 멈추지 않고 돌아다니거나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이상한 질문을 던지는 이들을. 사람들은 그들을 슬슬 피했고 나 역시 무섭기는 마찬가지였다. 나는 언제나 그들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었다. 그런 내가 작년 한 해를 자폐성 발달장애 청년에 대한 책1)을 쓰면서 보냈다. 말했다시피 장애에 대해서는 아는 것 하나 없었기에, 타인의 인생에 대해 쓴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도 쉬운 일도 아니기에, 근 1년 동안 청년을 쫓아다니고 사진을 찍고.. Normal . Ab . Normal, 이현권 Normal . Ab . Normal "나는 나의 개념들을 만들고 주조하고 부순다…" 1. 누군가 진료실에 앉는다. 긴장한 표정이다. 그들은 뭔가 불편하기 때문에 내 앞에 앉는다. "내가 이상한가요?" 나에게 떨리듯 묻는다. 그 순간에 나는 자동적으로 뭔가를 떠올린다. 최근의 정신의학의 진단 기준이다. 많은 질문과 답은 그 기준 안과 밖에서 스케치하듯 움직인다. 결국 이성이 만든 그 기준은 그를 정상/비정상의 범위에 따라 이동시킨다. 이는 비단 정신의학의 풍경이 아니다. 다른 모든 의학도 수없이 많은 정상/비정상의 범위를 소유하고 이를 적용한다. 의학은 그럼으로써 진단의 판단을 하며 도움을 준다. 물론 그 기준의 범위를 위해 상상할 수 없는 많은 경험의 근거가 존재한다. 이것은 필수적이나 때론 무거운 의.. 특별한 정상과 평범한 비정상 특별한 정상과 평범한 비정상 에이블아트센터의 작가들은 모두 발달장애를 지니고 있다. 발달장애는 발달이 나타나지 않거나 지연되어 사회생활에 제약이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그 범주에는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그 밖에)가 있다. 나는 작가들과 생활하며 발달장애에 대한 어떤 편견도 지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장점이 ‘장애’라는 틀에 갇혀 발현되지 못하는 상황을 종종 마주했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인의 사회생활에 제약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고 표현하는 데에 만큼은 어떤 제약도 없기를 바랐다. 처음에는 발달장애에 관한 정보를 찾아 그들을 이해하는 근거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들과.. 이전 1 다음